최에스더
사남매를 키우며 지난 20여 년간 일곱 권의 책을 써오며 삶을 글로 남겼다.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집어 든 세계문학 전집은 그의 긴 독서 여정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50대의 어느 날 온몸의 세포가 독서 세포가 된 듯 세계문학은 더 이상 낯선 나라의 옛날이야기가 아니었다.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결단 상실과 아픔은 글 속에 갇힌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었다.
방대하고도 깊이 있는 문자 예술의 세계는 그에게 숨 고를 틈을 내주었고 공감과 희열 깨달음과 안도 속에서 웃고 울게 했다.
고전을 통해 삶을 묻고 이해하려는 이들을 위한 세계문학 전집 독서 에세이 시리즈 첫 책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를 출간했고 이어서 『그 여자는 길을 찾았다』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