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획자로 22년 작가로 10년 보통의 인간으로 49년을 살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자의 고통에 책임을 지는 일이다. 살아갈수록 진실을 말하는 것 자체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진다.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안으로 쌓이면 그것이 삶의 무게가 되어 등을 굽힌다. 나이 듦이란 ‘무엇을 말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를 헤아리며 사는 일이다. 새벽 5시 굽은 등 위로 쌓인 말의 더미를 지면으로 옮긴다. 쓰다 보면 등이 펴지고 햇살은 눈부시다.
기업컨설팅을 시작으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구체화하는 삶을 15년째 살고 있다. 7년 전 [책과강연]의 대표기획자로 북콘텐츠기획을 시작한 이래 2022년 기준 143종의 북콘텐츠를 만들었다. 2022년부터는강연플랫폼 [비즈인큐]를 시작해서 작지만 강한 스몰브랜더를 강연 무대에 세우고 있다.
‘추상에서 구체로’ ‘관념에서 실체로’를 주제로 실체가있는 비즈니스를 위한 기획자로서 노력하고 있다. 평소 책을 좋아하나 책을 많이읽지 않고 생각하기를 좋아하나 머무르지 않는 성격 덕분에 늘 엉뚱한 것을 잘 만들어 낸다.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생각하는 힘은 손가락 끝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바로 ‘쓰기’다. 기획자의 생각은 ‘쓰기’로 만들어지고 ‘읽기’로 다듬어진다. 긴 시간 브랜드를 기획하며 자연스럽게 쓰기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 잘 쓰려면 인간은 반드시 목적 있는 읽기를 해야만 한다. ‘쓰기 위한 읽기’는 그 자체로 영감이고 지혜이고 해답이다.
대한항공 한진해운 코오롱 OCI LS전선 이수그룹 경찰청 등 기업 및 정부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