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허블 출판사 도서 구매 시 〈책갈피+스티커〉 세트 증정 (포인트 차감, 선착순 한정 증정)
2.출판사 응원 댓글 작성 시 YES포인트 3천 원 추첨 증정 (종료 후 일괄 지급)
허블을 소개합니다
충무로의 어느 출판사 사무실. 그곳 가장 구석지고 그늘진 자리에서 두 명의 편집자가 SF의 따스함과 눈부심이 담긴 책을 함께 만듭니다. 편집자 K가 일찌감치 출근하자마자 공기청정기를 켜면 편집자 S는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며 허둥지둥 들어오죠. 아, 이 묘하게 핀트 어긋나는 듀오! 눈부신 모니터 앞에서, 편집자 S는 한숨을 쉬고, 편집자 K는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그 지난한 과정을 통해, 모니터 안에 갇혀 있던 따스함과 눈부심이 다채로운 질감과 반짝이는 색감을 지닌 한 권의 책으로 재탄생하죠. 오늘도 잔뜩 쌓인 원고 뭉치에서 SF의 소우주를 발견한 두 사람! 마감이 끝나면, 충무로 혹은 을지로 인근 술집에서 소주 한잔, 소우주의 맛을 만끽한답니다.
허블에서는 무슨 일이?
편집자 K와 편집자 S가 『나인폭스 갬빗 1~3 세트(전 3권)』를 함께 편집했을 때의 일입니다. 총 1,696쪽에 달하는 세 권짜리 세트를 열심히 교정 중이던 편집자 S는 결국 미쳐버리고 마는데요. 심지어 ‘나방’의 기운을 받겠다면서, 나방 더듬이를 닮은 머리띠와 나방의 것을 닮은 날개 장식을 착용하고 업무를 보기에 이릅니다(해당 용품은 핼러윈 코스튬플레이 숍에서 구매했다고 합니다).
어째서 나방이냐고요? 〈나인폭스 갬빗〉 시리즈를 읽어본 독자분들은 아실 텐데, 그 세계관에서는 ‘나방’을 우주 전함으로 개조해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건 조금 스포일러이긴 한데, 나방은 인간만큼이나 똑똑하고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죠(!).
어쨌든, 미치광이 편집자 S는 나방 코스튬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정을 보면서 간헐적으로 (그리고 사오정 톤으로) ‘나바아아앙!’을 외칩니다. 또, 편집자 K에게도 나방 날개와 머리띠를 씌우려고 하죠. 물론, 편집자 K는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나방의 광기를 받아, 책은 무사히 나왔습니다. 지금도 가끔 교정에 지칠 때마다, 편집자 S는 나방 날개를 달고서 사무실을 돌아다닌답니다.
김초엽 저
허블
이윤하 저/조호근 역
허블
천선란 저
허블
테드 창, 켄 리우, S. L. 황, 그렉 이건, 캐롤라인 M. 요킴 저 외 27명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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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기간: ~6/30, ID 당 1회 당첨 가능, 이벤트 종료 후 일괄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