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저
빅피시
베스트셀러 《무명의 감정들》 작가 쑥의 다정한 언어들
전작 《무명의 감정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쑥은 특유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그림과 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 것이다. “글의 모든 단어가 내 마음 같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용기를 얻어간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번에 출간된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에서도 역시 동질감 짙은 위로를 건넨다. 특히 불안과 우울한 날들 사이에서, 또다른 자아인 ‘무명’을 통해 내면에 대한 눈부신 통찰을 보여준다. 우리 모두와 닮은 캐릭터 무명은 그저 객관적으로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매일을 살아내기 위한 자기만의 방법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며 조금 더 단단한 사람,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서는 무명이 조금씩 성장하며 비로소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여정을 따라가본다. 전작에서는 무명의 시간들을 담담히 그려내며 위로를 던졌다면, 이번 책에서는 좀 더 유쾌하게 나를 만들어가는 무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판면의 배치를 바꾸고 색채감을 더해 더욱 가독성 있게 구성했고, 단행본만을 위해 새로 집필한 글과 재정비한 그림으로 한결 풍성해진 무명의 여정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