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저
이지콘텐츠
고상한 얼굴과는 반대로
날 것의 냄새가 나는 남자, 강도열.
상가의 새로운 주인이 된 EL파이낸스 대표인 그는
꽃집 사장 박민하의 멍청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구의 빚 청산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제 돈을 써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지랖 넓은 모습.
계속 눈에 거슬리기만 하던 여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건 순식간이었다.
기묘한 관심이 특별해지고,
강도열은 박민하와 ‘뭔가’를 하고 싶어졌다.
결벽증과 인간 불신으로 똘똘 뭉친 성격파탄자 강도열과
‘가늘고 길게 살자’는 신념의 반대로만 사는 정의파 박민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현재,
박민하의 인생에 벌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