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글그림
웅진주니어
“수박 한 입만 먹으면 딱 좋겠네.”
하루 종일 푹푹 찌던 날,
‘수박 한 입만!’ 생각에 다들 눈이 수박처럼 둥그레져선 숲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던 밤의 이야기이다.
눈 호랑이도 이에 질세라 수박을 찾아 온 숲을 뒤지던 중, 마침내 동글동글 잘 익은 수박을 발견하게 된다.
“난 수박이 아니야. 날 먹으면 큰일이 벌어진다!”
눈 호랑이는 수박의 말 따위엔 아랑곳하지 않고 “먹어 보면 알지!” 대차게 대꾸한 뒤, 한 입에 먹어 버리고 마는데…….
수박의 예언은 진실이었을까?
눈 호랑이 앞에는 어떤 큰일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