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더 착해진다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필사 에세이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차오르기 시작하는 밤에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속삭이다’, ‘흐르다’, ‘그립다’, ‘쓰다’처럼 한밤중에 찾아온 용언들에서 출발해 밤의 기억과 감정으로 이어지는 감성적인 에세이 24편과, 시인의 문장을 따라 써볼 수 있는 필사 공간이 마련된 특별한 책.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