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저
문학동네
『파과』로 단단한 서사 장악력을,
『네 이웃의 식탁』으로 시대를 감지하는 예리한 시선을,
『상아의 문으로』로 심원한 문학적 상상력을,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과 『있을 법한 모든 것』으로
한계 없는 사유의 스펙트럼을 증명해온 구병모.
언어로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없는
기이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오독을 전제하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타인이라는 영원한 텍스트를 독해하고자 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