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그랜트,정다운 저
21세기북스
“무너진 낙원을 떠나 새로운 희망을 그리다”
기후 위기·의료 붕괴·상실을 뚫고 달린 한 가족의 생존 기록
가장 척박한 순간에 확인한, 가장 단단한 사랑의 증명
『아메리칸 서바이벌』은 화려하게 포장된 이민 성공기 뒤편에서 마주한 기후 위기와 의료 시스템의 한계, 그리고 상실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치열한 생존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넓은 대지에 지은 근사한 주택에서의 삶은 완벽한 성공처럼 보였지만, 병원에 가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리고 기후 위기로 단수를 걱정해야 하는 위태로운 일상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더욱이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 브래드의 투병과 허망한 이별은 부부가 더 이상 텍사스의 삶을 이어갈 수 없는 강력한 계기가 되었다.
결국 올리버 가족은 작은 트레일러에 모든 짐을 싣고 무려 1,600킬로미터를 달려 미네소타로 향하는 결단을 내린다. 부부는 벼랑 끝에 섰던 이 지난한 여정을 기록하며, 삶의 험난한 고비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긴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절망 속에서도 끝끝내 삶의 희망을 발견해 내는 이들의 기록은 진정한 어른이 지녀야 할 책임감의 무게를 묵직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