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리 글/김이랑 그림
비룡소
드디어 출간된 열 번째 이야기, 『왕구리네 떡집』의 주인공은 꼬랑지를 도와 열심히 떡집 운영을 돕던 왕구리다. 7권 『랑랑 형제 떡집』에서 처음 떡집을 찾아왔던 왕구리의 사연이 드디어 밝혀지며, 왕구리의 간절한 마음을 들어주는 기발한 세 가지 소원 떡이 등장한다. 잃어버린 기억이 되돌아오는 ‘도토리떡’, 바라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시떡’, 몸이 좁쌀만큼 조그매지는 ‘조매떡’까지 이름만 들어도 오감을 일깨우는 재미난 이야기가 상상된다. 특히 김리리 작가는 “어른도 돕고 싶으니, 어른을 위한 떡도 만들어 달라고” 한 어린이 독자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요청을 이번 이야기에 잊지 않고 담아냈다. 왕구리의 놀라운 변신과 더불어 소원 떡을 통해 선한 마음을 베푸는 왕구리의 코믹한 활약이 진실한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