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천 년에 달하는 한국사를 한 권으로 읽어 볼 시간이다. 때때로 숨이 가쁠 때도 있고,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를 때도 있을 테다. 하지만 찬찬히 오래전 이야기들을 하나의 맥락에서 이해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지막 장에 닿았을 때 지금의 우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국권 침탈, 한국전쟁, IMF 등 근현대사에는 유독 비극적인 사건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냈고, 이겨냈다. 위기의 역사에서 찾아낸 희망과 다시 일어서고 나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단을 이겨낸 감동과 함께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와 갈등 해결을 위한 통찰력을 선사한다.
교과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역사의 참재미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음은 물론, 교양으로 역사의 기본기를 알고 싶었던 독자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우리 역사의 시작인 고조선부터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까지, 시대별 흥망성쇠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한국사가 이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정리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