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경영의 역사를 다시 쓴 ‘경영의 신’. 27세에 창업한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은 시총 약 2조 엔의 대기업으로 성장, 통신자유화로 1984년에 설립한 다이니덴덴(KDDI의 전신)은 현재 시총 약 4조 5천억 엔의 거대통신회사로 성장시켰다. 200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10년 2차 파산에 직면한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직을 맡아 2년 8개월 만인 2012년 도쿄 주식시장에 다시 상장하며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렸다. 퇴임 후에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공부하는 경영아카데미인 세이와주쿠(盛和塾)를 설립해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 중국 브라질 등에서 약 1억 명의 후배 경영인들을 배출하였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도 지대한 관심을 두어 은퇴 후 문화ㆍ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발굴하는 이나모리 재단에서 주로 활동하다 지난 2022년 8월 90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저서로는 『마지막 수업』『바위를 들어올려라』『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왜 일하는가』『불타는 투혼』『일심일언』『아메바 경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