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미 저
무제
이창동 감독, 김혜리 기자, 박정민 배우 추천
지극히 평범하고 한없이 특별한 사람들의 인생 영화
영화 「버닝」의 각본을 쓴 오정미 작가의 첫 에세이. 지극히 평범하지만 한없이 특별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들의 ‘인생 영화’를 사려 깊게 묻고 들어 곡진히 써 내려간 글이다. 13편의 인터뷰이기도 하지만 에세이이기도 한 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글은 한 편 한 편 완성도 높은 단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오정미 작가는 우리가 지하철에서 혹은 거리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일 이 인물들의 가장 깊은 곳까지 고요히 내려가 슬프고 아프고 아름답고 애틋한 이야기들을 끌어낸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이 책은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기도 하지만, 영화가 아닌 것들, 이를테면 우리 인생에 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창동 감독은 이 책을 추천하며 책에 담긴 “평범한 관객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떤 현자의 가르침 못지않게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준다고 말한다. 이창동 감독, 김혜리 기자, 박정민 배우가 적극 추천한 인터뷰집이자 에세이, 혹은 단편소설, 혹은 그저 놀랍도록 진실한 이야기들을 담은 어떤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