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용
저는 여러 업종에서 여러 직무를 맡아 일했습니다. 업계에 없던 서비스를 처음 만들었고 정답도 선례도 없는 일에 리스크를 안고 도전해 왔습니다. 몸값은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그 도전들에서 쌓인 능력과 경험이 만든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을 규칙으로 만들어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는 법. 모르는 분야를 빠르게 따라잡는 법. 생각이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는 법. 그리고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질문하는 법입니다.
이것들은 도구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일의 본질에 가까운 능력입니다. 이 책은 이 일들을 어떻게 잘하는지 AI 시대에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실제 업무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장면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 방법으로 접근했는지 왜 그렇게 질문하고 판단했는지를 함께 담았습니다. 메뉴와 버튼은 몇 달이면 바뀌지만 이것들은 남기 때문입니다.
AI에게 궁금한 것만 물어보는 사람이 있고 AI에게 일을 맡기고 자신은 판단하는 데 시간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