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사와 사토시 저/이소담 역
다산책방
세계 최대의 책방 거리로 꼽히는 도쿄 간다의 진보초 고서점 거리. 2024년 현재, 이곳으로 미국과 영국 등지로부터 건너온 서양인 관광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덕분에 진보초는, 출판 강국 일본의 서점들마저 독서 인구 감소로 타격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홀로 선전하는 중이다. 일본어를 읽지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기어코 책방 거리를 찾아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어떤 소설 시리즈 때문이다. 이곳 진보초 거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영미권 제목: Days at the Morisaki Bookshop) 1, 2권이 해당 국가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일명 ‘성지순례’를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8월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하며 소개된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