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로 일하며 한 살 터울의 삼 형제를 키우는 워킹맘에서, 단 1년 만에 인스타그램에서 60만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리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퇴사 후 가족의 소소한 식탁 풍경을 SNS에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온 식구가 같은 음식을 먹는데 아이들이 편식 없이 잘 먹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레시피를 궁금해했다. 그래서 요리하는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공유했다. 한 달 만에 3만 명, 3개월 만에 10만 명으로 팔로워가 늘어났고, 이제 수연이네 SNS는 함께 살림하고 육아하며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엄마들의 사랑방이 되었다.
온 가족 식사를 한 번에 만들어 다 함께 먹은 것은 막내 훤이가 이유식을 끝내고 유아식을 시작한 13개월부터였다. 아이 밥과 어른 밥을 따로 만들며 두 번 요리하는 것을 본 남편이 아이 밥을 함께 먹겠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식단이지만, 아이들이 서서히 적응해 갔고, 지금은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하는 식사가 되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다양한 재료를 접하게 해주니 편식하는 습관이 사라져 뭐든지 골고루 잘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되었다. 가족 식사를 한 번에 만드는 덕분에 엄마에게 여유 시간이 생긴 것은 덤이었다. 건강한 재료, 쉬운 조리법, 효율적인 레시피. 이렇게 세 가지 원칙으로 만들어진 수연이네 완밥식은 오늘도 수많은 엄마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현재 결이, 도이, 훤이 삼 형제와 2024년 가을에 태어난 넷째 휴이까지 사 남매의 엄마가 되어 건강하고 효율적인 온 가족 식사를 공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