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음식으로 자기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푸지게 먹으면서 미움도 걱정도 본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음식의 대가. 백양사 천진암의 주지. 수많은 셰프에게 스승이라 불
리며, 최고의 저속노화 식사법이자 지속가능한 식문화로 각광받는 한국의 사찰음식을 전 세계
에 알리고 있다.
정관스님은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스님을 “요리하는 철학자”라고 소개했고
“스님의 음식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압도적인 맛과 멋을 지녔다.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음
식을 먹고 싶다면 정관스님을 만나야 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매년 수백 명이 넘는 세계 각
국의 셰프와 요리 전문가들이 스님께 요리를 배우기 위해 천진암을 찾는다. 오뚜기, 풀무원
대표도 천진암을 찾아 스님께 요리를 배우고 돌아갔다. 2022년에는 유서 깊은 ‘아시아 50 베
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Asia’s 50 Best Restaurants)’의 아이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정관스님의 첫 번째 요리 에세이다. 한 그릇 음식에 담긴 지혜와 인
생 이야기, 그리고 한땀 한땀 정성 들여 정리한 사계절 레시피 60여 개를 최초로 공개한다.
시그니처 요리인 ‘표고버섯 조청 조림’부터 특별한 ‘수삼 튀김’, 청과 양념장 담그는 법까지
알차게 담아 풍성하다. 어떤 계절에 어떤 재료로 요리해야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
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