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주 글/김푸른 그림
우리학교
새 학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 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마주한다.
섬세하고 예리하게 오늘의 어린이를 비추는 정은주 작가의 비범한 신작
5년 만에 다시 만난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새 학기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심한 선아는 장애 판정을 받은 유치원 친구 산에가
같은 반으로 전학 오면서 심경이 복잡해진다. 선아는 산에가 신경 쓰이지만, 어울릴 용기는
없다. 게다가 학교 폭력 소문이 있는 민준이와 제멋대로 행동하는 햇살이까지 얽히면서 선아
의 학교생활은 혼란스러워진다.
《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은 장애-비장애 구도를 넘어 존재의 마주침으로 발생하는 상호 성장
의 이야기이다. 오늘의 어린이가 겪는 현실을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 온 정은주 작가
는, 세상에는 고유한 존재만큼이나 다채로운 우정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점진적으로 보여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