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며 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나태주 시인은,?지난 반세기 동안 자연과 인생의 본질을 따뜻하고 소박한 언어로 노래해 왔습니다. 그의 시는 삶의 부침 속에서 지친 이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고요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풀꽃」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꼽히며, 그는 명실상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 시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첫 시집 이후 『너를 아끼며 살아라』, 『너의 초록으로, 다시』,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오래 보고 싶었다』등 2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의 시는 간결하고도 깊은 울림을 주어 해외 15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세계 독자들의 마음까지 녹여내고 있습니다.
한국시인협회장과 공주문화원장을 역임하며 문학적 위상을 높였고,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그 깊이를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소박한 소망이었던 '시인이 되는 것', '예쁜 아내와 가정을 꾸리는 것', '공주에서 사는 것'은 이제 모두 현실이 되었습니다. 2014년 공주 봉황산 자락에 터를 잡은 '나태주풀꽃문학관'은 2025년 신축 재개관을 통해 새로운 문학적 거점으로 거듭났습니다.매년 수여하는 풀꽃문학상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그는, 여전히 독자들의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무는 ‘작은 시인’으로 남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