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박조은) 저
휴머니스트
여름날 일상 속 환상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기억 저편의 여름방학을 소환하는 여름 예찬 만화 에세이!
각자의 눈부신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을 모아 엮은 만화 에세이집 『어떤 여름 방학』.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구독자의 단행본 출간 요청을 받아온 궁리(박조은) 작가(@goong.ri)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이다. 단순한 선 위에 덧댄 역동적인 구도와 다채롭고 몽환적인 색감으로 완성한 만화는 각각의 장면을 탁월하게 연결하는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져 8만 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상 속에서 기민하게 포착한 비일상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궁리만의 독창적인 데포르메를 통해 재구성되어 보는 이에게도 마치 그 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준다.
『어떤 여름방학』은 시간이 흘러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여름의 한 장면을 그린 만화와 그 여름을 회상하며 지극히 사적인 언어로 적어 내려간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언젠가 우리 모두 경험해본 적 있는 한여름의 긴 낮이 숨겨둔 일촉즉발의 에너지, 지루한 장마와 느슨한 휴식을 아우르며 자유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무더위에 차가운 바닷물로 뛰어드는 듯한 기분 좋은 해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계절로서의 여름을 넘어 잊고 지내던 각자의 ‘여름방학’을 소환하며, 누군가의 개인적인 기록이 모두의 보편적인 기억을 불러내는 마법 같은 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