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결 저
파란미디어
요즘, 전과 같지 않은 민형이 자꾸 외박이 잦아지고
연락 두절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무슨 일인지 물어도 혼자서 해결하면 된다는 말뿐,
휘란은 그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나눠 주길 바라지만
사소한 것을 공유하며 함께 시간을 나누는 건
연애 초때나 했던 거 같다.
이젠 별것 아닌 일상은
혼자서 해결하고 치우는 게 편한 연애 5년 차.
하지만 휘란은 여전히 그와 작은 것 하나까지 나누고 싶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고,
외롭기만 한 이 연애를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휘란은
민형 근처에 서성이는 여자 하나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 정말 권태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