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기 김작가 저
투래빗
모든 일이 벅차고 참기 힘겨울 때가 있다. 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무료한 하루와 빈껍데기처럼 공허한 인간관계,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게 만드는 SNS, 새롭게 도전하기보다 버티는 게 익숙해진 모습들, 미래를 불안해하느라 주어진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나날들. 그럴 때면 ‘내가 꿈꾸던 어른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이번 생은 뭔가 크게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
『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는 인생의 레이스에서 ‘쉼’ 없이 달리다가 지친 어른들에게 ‘쉼표’를 처방하고, 앞만 보고 달리느라 주어진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시 일어나 삶을 눈부시게 시작할 수 있는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오춘기 김작가’라는 필명으로 10여 년간 서툰 어른들에게 온기 있는 글과 그림으로 위로를 전해 온 작가는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느라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를 돌아보기를 권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뿐만 아니라 헤매고 서툴러도 씩씩하게 헤쳐나가던 어린 시절처럼, 다시금 세상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충전시켜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표지의 ‘괄호’ 속에 소중한 이의 이름을 적으면 세상 하나뿐인 책으로 완성된다는 점이다. 어른으로 살면서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싶은 나에게,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소중한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싶은 친구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