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김연수,윤성희,은희경,편혜영 저
프란츠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소설가는 음악과 함께하는 우리의 일상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냈을까? ‘음악’이라는 테마를 공유하는 것 외에는 자유롭게 써 내려간 다섯 편의 소설에서 우리는 각자의 특유한 스타일만큼이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각자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명실상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다섯 명의 소설가가 펼쳐놓는 다섯 편의 이야기는 삶에서 예상치 못한 이별이나 죽음과 같은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렸을 때 그 시간을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가에 대한 저마다의 답변처럼 읽히기도 한다. 음악이 재생되는 오 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 안의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증폭되며 활성화되는 것처럼, 이 다섯 편의 소설과 함께하는 시간은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단 한 번뿐인 순간을 가장 강렬하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