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글/할미잼 그림
다산어린이
이불 귀신 동동이는 동동거리느라 이불이 금방 닳고 더러워지는 천방지축 귀신이다. 이리 팔랑 저리 팔랑대느라 이불을 금방 갈아입어야 하고, 울면 이불이 홀딱 젖어서 날지 못한다. 무섭게 보이려고 이불을 활짝 부풀려도 여느 귀신들처럼 무시무시하지도 않다. 하지만 동동이를 한번 본 사람은 동동이를 절대 잊지 못한다. “에엥”하고 우는 울보에다 덤벙이지만 한번 보면 빠져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귀신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에겐 자기가 원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불 귀신 동동이』에서만 동동이를 볼 수 있다. 어린이 독자들은 여느 귀신들과 달리 부드럽고 폭신한 털 이불 귀신을 한번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