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가 작가이자 개인으로 통과해 온 20여 년에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담은 책. 호원숙 작가가 개정판을 위해 특별히 허락한 미출간 원고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의 수록으로 책의 의미를 더했다. 올곧은 시선과 깊은 혜안으로 삶 이면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박완서 작가 에세이의 정수가 담겼다.
죽음의 통곡에서 삶의 희망으로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기록한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쏟아낸 절절한 슬픔과 분노, 그 속에서 깨달은 생명에 대한 감사와 삶의 희망을 담은 일기. 기존의 기록에 더해, 고통을 딛고 다시 삶으로 돌아서는 과정을 담은 수필과 서신, 그리고 맏딸의 회고록이 추가된 특별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