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실 글/이소영 그림
우리학교
깊은 슬픔, 후련한 웃음, 진한 감동과 여운
작가들의 작가 유은실(아동 문학의 노벨상 린드그렌상 대한민국 3년 연속 후보)과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이소영(‘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이 빚어낸 아주 특별한 평화 그림책.
전쟁은 모든 것을 삼킨다. 아이들과 노인처럼 가장 약하고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들이 가장 먼저 상처 입고, 가장 오래도록 고통을 기억한다. 아이들이 전쟁에 희생되지 않길 바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죽거나 다치는 것을 넘어 폭력이 불러오는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이전 세대의 기억으로만 다루지 않고 지금 이곳의 문제로 연결해 낸 『전쟁과 나』는 아동 문학의 경계를 또 한 걸음 넓힌, 기념비적인 평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