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림 글
천개의바람
불이 행성 전체를 집어삼켰다. 통합 정부의 주도로 사람들이 안전한 거주 단지로 이주한 지도 45년째. 지하 연뿌리 단지에서 태어나 자란 아니와 연잎 단지에서 태어나 자란 프리지는 동급생이지만 거주 환경도, 성격과 성적도 비슷한 게 하나 없다. 졸업 후 배관 수리 실습을 나간 아니는 실습을 참관하러 온 프리지와 다시 한번 만나게 되지만 곧 붕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두 아이가 바람이 느껴지는 땅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여전히 불지옥이라는 ‘바깥세상’. 하지만 두 아이가 만난 건 되살아나고 있는 자연과 그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숲 사람들, 자신들을 쫓는 폭격기였는데…. 진실을 마주한 두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디스토피아, 자연, 시라는 키워드로 두 아이의 성장과 용기, 우정을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