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세계 시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금 한국 문학의 가장 뜨거운 젊은 시인들을 만나다.
“내 안에 가득해 줄줄 새는 사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사랑은 어쩌면 결핍과 같았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 결핍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어느 날 문득 들었어요. 제가 가진 사랑을 잘 돌려주어야겠더라고요. 사랑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내 안에 가득해 줄줄 새는 사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은 얻어 내야만 하는 감정이 아니라 삶의 태도가 될 수도 있다고 믿었거든요.
“시의 순수하고 외로운 점을 애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를 목적 없는 언어라 여깁니다. 대화, 연설, 편지, 시나리오처럼 목적을 띠고 다듬어지는 언어 바깥에서 시가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달리 말하면 무엇을 얻을 수 없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말 덩어리 같아요. 그럼에도 시인이 나오고 시집이 읽힌다는 것은 마음속에 갈 곳 없는 언어를 품은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씨앗처럼 작은 불행에서 시가 시작됩니다.”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좋아해요. 첫 구절 가사는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인데요, 사랑이 눈물이 된다는 말은 상투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우리가 겪는 슬픔의 보편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시도 이런 보편적인 슬픔과 허무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비극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씨앗처럼 작은 불행에서요.
여름을 활짝 여는 6월 15일
2026 젊은 작가 투표가 시작됩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문학.
문학의 힘을 믿는 독자들과 함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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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임진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