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큰 부상을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3차 시기에서는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결국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상과 어려 움 속에서도 완주하려는 강한 의지와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쌓아 온 연습의 시간이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눈 위에서의 수많은 실패가 오늘의 실력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큰 메시지를 전합니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들, 달라진 학교생활은 설렘과 함께 부담도 안겨 줍니다. 때로는 기대만큼 해내지 못해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포기하거나 좌절하기보다 책을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고민과 도전, 좌절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실패를 대하는 태도와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단단한 성장을 돕는 추천도서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관계와 마음에 관한 책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해야 할 일과 생각할 일이 많아진 어린이의 세계를 그린 『어린이가 되고 말았어』는 웃음과 위로, 다정한 격려를 건넵니다. 『마음 그릇』은 마음이라는 그릇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 보며 자신의 마음을 다정히 어루만지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고전을 새롭게 창작한 『호선 생전』과 수평선을 따라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수평선 속으로』은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책과 함께 마음을 단단히 세우고,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한 걸음씩 자라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중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넓혀 줄 책들을 권합니다. 기생충 경연대회를 통해 생태계의 균형과 공존을 흥미롭게 풀어낸 『최고의 기생충』은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길러 줍니다. 바다와 돌고래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범고래 마법사들의 비밀작전』은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전합니다. 『자석처럼 딱 붙었어』, 『뻥 회장과 냄새 탐정단』, 『오닭 상담소 1』은 학교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룹니다.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통찰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들을 권합니다. 『세상을 담는 저울』은 억울한 백정의 죽음을 통해 신분 차별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며, 『작은 횃불』은 의병에 참여해 평등한 조선을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너무 큰 소원을 말하 지 않을게』는 최빈국 아이티 소년의 삶을 통해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왜 편을 가를까?』와 『누구의 잘못일까? 1』은 편견과 갈등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며, 공정함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도록 합니다. 독서를 통해 세상의 문제를 깊이 있게 바라보고 스스로의 관점을 세워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루 10분의 작은 독서 습관이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마음의 중심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오늘 읽은 한 페이지가 내일의 여러분을 더 크게 성장시킬 것입니다.
박종숙_국사봉중학교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