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렬독서를 지향한다고 대외적으로 말하고 다니지만, 그냥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집적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번 들고 다니는 책이 달라지니 회사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제가 읽는 도서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부담스럽게도요. 그래서 북커버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아 다양한 모양과 소재, 기능을 가진 북커버들을 만들고 수집했었습니다. 대부분 뭔가 몇프로씩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오늘의 한권 북커버(차콜그레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한권 북커버와 북백 사이에서, 그리고 컬러들의 선택 속에 고민 끝에 드디어 애착 북커버를 픽한 거죠. 한달 넘게 사용한 후기를 정리하자면, 품위 있는, 나만의 독서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성비 값 북커버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첫째, 기분탓인지 다른 북커버를 이용했을 때보다 유독 이 북커버에 끼운 책을 읽을때 더 집중하게 되는거 같아요. 까슬까슬한 북커버를 만지면서 책읽다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이 북커버 하나 달랑 들고 외출을 하면,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오롯이 책에 집중하여 탐닉하게 되는거 같아요.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을 쓰지도 않아도 되고, 무슨 책 읽냐고 묻는 질문에 시크하게 씩 웃으며 비밀! 이러며 독서를 이어나가면 되거든요. 무려 북커버까지 씌워서 책을 읽는 품위 있는 독서가 코스프레까지 가능해요!둘째, 합리적인 가격, 알찬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신국판사이즈 책까지 무리없이 커버되고, 북커버 중간에 가름끈이 부착되어 있고, 뒤편에 지퍼를 열면 펜, 인덱스, 휴대폰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외출시 이 북커버에 책 끼우고 포켓에 자잘한 물건 담아 들고 다니면 무척 간편해요.셋째, 북꾸(책꾸미기)에 푹 빠질 수 있어요. 일단 손잡이 부분에 귀여운 키링을 매달아도 좋고, 가름끈을 살짝 리폼해도 좋을거 같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그레이 컬러를 선택한게 때도 덜 타고 무난하면서 북커버 위에 프랑스 자수를 놓으면 딱 포인트가 될거 같아서였어요. 아직까지 선택장애로 어떤 자수를 놓을지 고민이지만, 자수까지 더하면 정말 세상에 단하나뿐인 북커버로 거듭나겠죠?#리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