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은 저/모차 그림
토닥스토리
뜬눈으로 밤을 꼬박 새운 사람들에게 단잠을 선물하는 가게가 있다. 잠자는 일을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든 잘 수 있는 주인 오슬로와 꿈속을 유영하는 조수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의 이야기다. 불면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안고 꿀잠 선물 가게에 도착하면, 느긋한 오슬로와 야무진 자자가 반겨준다. 푹신하고 안락한 의자에 앉아 자자가 가져다준 마법의 꿀차를 한모금 마시고,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를 털어놓다보면 어느덧 스르륵 눈이 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