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글그림
책읽는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유쾌하고 따뜻한 상상력
어머나, 할머니는 어딜 가고 웬 어린이가!
마음은 여전히 할머니인 채로 몸만 어린이가 되어 버린 이 할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신민재 작가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방식으로 ‘놀이’를 제안합니다. 달평 씨의 손에 이끌려 뒷산 계곡으로 간 할머니는 입으로는 “애들이라면 딱 질색”이라면서도 차츰 아이들에게 동화되어 갑니다. 마침내 마음마저 아이가 되어 계곡물로 뛰어드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가슴 후련한 해방감을 안겨줍니다.
해가 다 지도록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던 때가 있었어요. 지나고 보니 정말 잠깐이었네요. 내 안의 어린이가 다시 살아나 그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평생 잊히지 않을 소중한 기억이 될 텐데 말이에요.
- 『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작가 신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