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이드 글/데이브 매킨 그림
책읽는곰
2023 영국 도서상 올해의 책
《가디언》 《더 타임스》 《워터스톤스》 올해의 어린이책
암울한 세계에서 소년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런던의 어느 후미진 골목. 이민자 집안의 소년 ‘아담 알람브라’는 옷 배달을 나섰다가 강도에게 쫓긴다. 강도가 칼을 치켜든 순간,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두 눈을 번뜩이며 뛰쳐나와 강도를 막아선다. 놀랍게도 그것은 어깨에 화살이 꽂힌 채 피를 흘리는 거대한 호랑이다. 아담은 호랑이의 어깨에 꽂힌 화살을 뽑아 주고, 둘은 서로를 구해 준 은인이자 비밀 친구로 맺어진다. ‘타이거’는 지금은 상처 입은 호랑이의 모습으로 적에게 쫓기고 있지만, 초현실적인 힘을 지닌 불멸의 존재다. 아담은 단짝 친구 ‘자이디’와 함께 타이거를 돕기로 결심한다. 놀랍게도 두 아이의 손에는 타이거의 목숨보다 더 큰 것이 걸려 있다. 과연 아담과 자이디는 세계를 연결하는 입구를 열어 타이거를 돌려보내고, 세상을 멸망에서 구해 낼 수 있을까? 시적이면서도 생생하고 탄탄한 서사와 대담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감동을 안겨 주는 책으로, “다가올 시대의 고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영국 도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