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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세
고선경 저 난다
고선경 시인 12월 이야기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기억까지 끌어안고 가는 0.1의 마음


고선경은 이번 책에서 이십대의 끝을 마주하여 가슴 떨리게 설레고, 손에 땀을 쥐도록 긴장하느라 자주 우스워졌던(「나 여기 살아」) 시절의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기억을 시와 산문, 편지, 일기 등으로 담아냈다. 시인에게 12월은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0.1의 가능성에 기대어 영영 꿈꿔볼 수 있는 달이다. 온몸을 던져 끌어안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원하기도 전에 이미 사랑하고 있어」) 곱씹고 되돌아보는 한 해의 마지막이자, 이십대의 마지막 달. 눈보라와 입김과 흰빛과 체리 향과 함께 흩어지는(「스노우볼」), 황량하고 아름다운 겨울날. 시인은 술에 취해 고꾸라지느라 커다란 보랏빛으로 피멍이 들었던 무릎과(작가의 말) 순식간에 어질러진 마음처럼(「Winter Baby」), 여전히 감추고 싶은 부위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구질구질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무수한 실망을 겪고도 여전히 기대를 건다. 동경과 열등감에 찬 짝사랑에 시달리고, 좋아하는 아이돌을 가까이서 볼 수 없어 가슴 아파하면서도 그저 그런 간식을 보다 맛있게 먹을 방법을 찾아내고야 마는 것이다(9일 산문). 한겨울 빙판길 위에서 많이 미끄러진대도(「나 여기 살아」), 실망하고 상처받고 다시 기대하느라 헐어버린 마음을 애착하며(「너에게 기대」) 계속해서 살 수 있도록.
2025 시의적절
시쓰기 딱 좋은 날
정끝별 저 난다
정끝별 시인 1월 이야기.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어떤 날은 고드름처럼 투명한 시로, 어느 날은 눈송이처럼 포근한 산문으로 서른한 편을 채웠다.
이월되지 않는 엄마
임경섭 저 난다
임경섭 시인 2월 이야기. 어머니와 함께하지 못한 지 꼭 24주기가 되는 올 2월, 그럼에도, 여전하여 사라지지 않는 마음을 담았다.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
김용택 저 난다
김용택 시인 3월 이야기. 어깨에 힘을 주지 않은 자연으로 그 자체가 시이거나 아포리즘인 일기. 일기와 시의 구분이 없는 시인의 일상이어서 귀하다.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 저 난다
이훤 시인 4월 이야기. 시인이자 사진가인 자신의 정체성을 깊이 탐구하며 열세 편의 시, 열여섯 편의 사진 작품과 에세이를 실었다.
11시 14분
박세미 저 난다
박세미 시인 5월 이야기. 건축전문지 기자이자 시인으로서 십 년을 시와 건축 두 축에 매달려 살아왔다. 서로 다른 토양을 지닌 두 우물을 파 전문성을 벼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겸손히 고백하는 그이지만 이번 책에서 그는 두 우물에 대한 각각의 사랑과 거리를 지키면서도 짠하고 연결되는 순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친구는 나의 용기
이우성 저 난다
이우성 시인 6월 이야기. 에디터로서 유명인부터 전문가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까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했던 시인. 이번 책은 영감의 소년들에게 전하는 마땅한 존중과 현실적 불안을 담아낸 그의 선물이다.
칠월은 보리차가 잘 어울리는 달
박지일 저 난다
박지일 시인 7월 이야기. ‘정물적으로 보이면서도 움직이고 있는 기체적인 시세계’로 심사위원을 매혹시키며 “지금 한국 시에 필요한 감각”으로 호명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책은 그의 첫 산문집으로 시 여덟 편과 함께 산문, 짧은 이야기와 일기, 단상 등을 실었다.
뾰
백은선 저 난다
백은선 시인의 8월 이야기. 시인 백은선과 엄마 백은선, 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존재와 사랑하고 싶은 존재. 쏟아질 것 같은 존재들을 여기, 산문집 『뾰』에 부려놓은 시인 백은선은 이제 조금씩 옅어지는 슬픔을 이야기한다.
무궁무궁
유계영 저 난다
유계영 시인의 9월 이야기. 4년 만에 펴내는 그의 두번째 산문집으로 열한 편의 시와 함께 산문, 편지, 단상 등을 실었다. 눈을 뜨면 밖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안이 보이는(「시 안 쓰기 시쓰기」), 산문과 시가 서로 호응하도록 구성한 이번 시의적절은 이 한 권 전체가 유계영의 시론이기도 하다.
아오리 아니고 아오모리
김연덕 저 난다
김연덕 시인의 10월 이야기. 모든 것을 구구절절 말하지는 않지만 하나로 뭉쳐져 있던 풍경에 상처를 내 풍경의 안쪽을, 그 안의 사람을 보게 하는 시. 그렇게 연덕 시인은 다른 온도의 색으로 이뤄진 자신의 각진 내면이 아오모리에서 하나의 빛 그림자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생일과 일생
오병량 저 난다
오병량 시인의 11월 이야기. 등단 12년 만에 선보이는 오병량의 첫 산문집으로 여섯 편의 시와 잡문, 단상, 편지 등을 통해 그에게 왔고 다녀간, 사랑하고 앓던 손님 같은 마음들을 적어낸다.

열두 명 시인의 문장 × 열두 장 장우철 작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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