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이 글
보리
·“바람도 모래도 하늘도 우리 이야기를 기억할 거야.”
신라에서 저 먼 사마르칸트까지,
비단길 위에서 펼쳐지는 야나와 친구들의 뜨거운 파노라마!
주인공 ‘야나’와 친구 ‘무소’가 사라진 아빠를 찾아 머나먼 서역으로 떠나는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정과 연대, 음모와 비밀이 가득한 서사가 숨 가쁘게 교차하며 오늘날 어린이들이 모험과 성장 동화를 왜 읽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 푸른 물길은 있어”라는 신비한 모래고양이의 대사처럼 마르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는 오랜 여운을 남긴다. 인물과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전명진 작가의 그림이 찬란한 모험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모험이 쉽지 않은 세상, 어린이 독자들이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