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식 글/김세현 그림
비룡소
마음을 울리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한국출판미술상,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김세현의
멋스러운 화풍으로 만나는 ‘천 년 묵은 지네’ 이야기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배삼식의 첫 전래동화 『지네 각시 도라지 총각』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2023년 희곡 그림책 『훨훨 올라간다』 출간 후,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를 각색한 그림책은 처음이다. 대화하듯 입말로 흐르는 문체는 시공간을 넘어 책 속 인물과 마주하는 듯하다. 권선징악, 뚜렷한 교훈을 담고 있던 전래동화가 인물 중심으로 애틋한 사연, 깊은 사랑과 따뜻한 포용으로 확장된다. 여기에 김세현의 오랜 노고 끝에 완성된 그림은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변용이 균형 있게 표현되었다. 총 72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글과 그림을 오롯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위로 여는 독특한 제본 형식이다. 지네 각시와 도라지 총각 두 인물이 펼치는 이야기의 글맛을 음미하면서, 그림에 집중하여 빠져들 수 있는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