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투르게네프 등저
해밀누리
고전 단편 속 인물들은 늘 옳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선택은 오래 남아 질문이 되었다.
떠날 수 있음에도 남아 있기로 결정하고,
말할 수 있음에도 침묵하며,
행동할 수 있음에도 지켜보는 쪽을 택하는
순간들을 조용히 따라간다.
작품 속 인물들은 결단을 선언하지 않았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은 삶의 방향을
되돌릴 수 없게 바꾸어 놓았다.
이 책은 바로 그 조용한 순간들에 주목했다.
말하지 않기로 한 선택은
언제 이해받을 수 있으며, 언제 책임이 되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태도는 회피일까 또 다른 결단일까?
고전을 해석하는 부담을 덜어내고,
오늘의 삶과 나란히 놓고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