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3권까지 출간된 뒤 완결권인 4권 출간을 앞두고 연재가 중단되어 지금까지 미완결 상태로 남아 있던 이우혁 작가의 테크노스릴러 소설 『파이로매니악』이 25년여 만에 전면 개정되어 전 3권으로 출간된다. 2024년 7월 이우혁 작가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파이로매니악』 신판을 탈고했다고 발표했는데, 그 원고가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퇴마록』 누적 판매 1000만 부 이상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보유한 이우혁 작가는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전설’로 불리지만, 군사기술과 첨단 과학 등에 기반하는 스릴러 장르인 ‘테크노스릴러’를 개척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파이로매니악』은 화약 등 폭발물을 비롯한 각종 군사기술을 실감 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테크노스릴러의 시초와도 같은 작품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사 및 석사 졸업에 방위산업체 근무라는 이력을 지닌 이우혁 작가의 지식과 전문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꼽힌다.
최초 출간 후 2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만큼,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시대의 변화를 고려하여 이우혁 작가는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감행했다. 오늘날 독자의 만족감을 위해서는 과거의 구판을 단순히 완결 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쓰기’에 가까운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롭게 출간되는 『파이로매니악』 전 3권은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악인을 화약으로 처단한다’라는 구판의 기본 골조를 유지하지만, 2030년대 근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삼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고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다. 구판과 달리 드론, 소형 EMP탄, 투명 망토, 인공지능 등이 다종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된 신무기들은 한층 강력하고, 기발하며, 파괴적이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화려하게 폭발하는 첨단 기술의 향연은 읽는 이에게 보장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오랫동안 완결을 기다려온 구판의 독자는 물론, 복수극이나 다크히어로물에 열광하는 스릴러 독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전설의 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