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희 저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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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진단 D등급을 받으면 환호하는 건물주들,
개발 공약만 외치는 정치인, 분양만 끝내면 책임이 사라지는 개발업자까지!
부동산 시장의 욕망과 삶의 가치를 성찰하게 만드는 ‘부린이들을 위한 어린 왕자 우화’
“아저씨, 좋은 부동산 하나만 찍어 줘.” 이 한마디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남역 지하상가, 막차가 끊긴 밤, 지갑도 휴대폰도 잃어버린 채 첫차를 기다리던 부동산 박사 앞에 부린 왕자가 나타난다. 상황 설명도 없이 건네는 한마디, “좋은 부동산 하나만 찍어 줘.” 황당하고도 엉뚱한 이 부탁은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곧 독자를 낯익은 세계로 데려간다.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고민하는 바로 그 세계! 부동산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이야기 속으로 말이다. 처음엔 웃음이 난다. 그런데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이상한 기분이 든다. 부린 왕자의 질문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는 걸, 그리고 그 질문에 우리가 쉽게 답하지 못한다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