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빛 글/이내 그림
사계절
“아무튼, 줍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제6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나만의 기준으로
세상에 한발 다가가는 어린이 철학자
태어난 햇수를 세면 열 손가락이 꽉 차는 중해는 스스로 인생철학을 가져 보기로 한 어린이다. 솔직히 인생 전체까지는 아직 잘 몰라서, 지금 중해의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취미에 대한 철학을 정하기로 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나만의 ‘줍기 철학’을 말이다. 사소한 활동에 거창하게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먼 곳이 아니라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줍기 철학자는 길가에 버려진 물건에서 저마다의 쓸모를 발견하고, 쉽게 휘발되지 않을 존재들에 눈길을 둔다. 줍기 철학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한 아이의 세계가 얼마나 소소한 것으로부터 넓어질 수 있는지 체감한다.
“유머러스한 어조를 유지하면서 어린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진지함을 주목하고 존중”했다는 데 호평을 얻으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빵점짜리가 아니면 줍고 보자.”는 철학을 지닌 중해가 자신만의 줍기 철학을 토대로 물건인나 쓰레기를 줍고 소중한 일상을 꾸려 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버려진 물건을 줍는 일에 거창하게 ‘철학’이라는 이름을 붙여 의미 부여를 하는 주인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유머러스한 어조를 유지하면서 어린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진지함을 주목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_심사 위원 김민령, 김태호,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