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울 저
초록비책공방
김겨울 작가의 인생 첫 책 『독서의 기쁨』이 독서라는 행위를 전방위적으로 탐색한다면, 두 번째 책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는 한 권의 책이 사람을 어디로 데려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자가 책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면 후자는 실전에 해당하는 새로운 생각의 지도를 그리는 독서 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하나의 세트라고 생각될 만큼 독자들이 활자 안에서 뒹굴고 더듬으며 책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을 전달한다. 나름의 끈질긴 역사를 통과해 온 『독서의 기쁨』과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를 한데 묶어 리커버 세트로 세상에 내놓았다. 두 권 모두 꾸준히 읽힌 덕에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매무새로 인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20대에 연달아 두 권의 책을 낸 작가의 기쁨과 생각의 파편들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