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미 글그림
책읽는곰
“사자는 이제 나보다 너구리가 더 좋아진 게 아닐까?”
“여우는 이제 나보다 원숭이가 더 좋아진 게 아닐까?”
알쏭달쏭 네 마음, 덜컹덜컹 내 마음, 삐걱대는 우리 사이
프랑스, 호주, 중국, 대만 등지에 수출되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우리 그림책 『인사』의 후속작.
전작 『인사』에서 이웃집 늑대 아저씨와 누가 먼저 인사하느냐를 두고 눈치 게임을 벌였던 여우 아이와 그 단짝 친구 사자 사이의 오해와 갈등, 화해를 다룬 이야기다. 사이 좋은 단짝 친구인 여우와 사자는 매일 아침 여우네 집 앞에서 만나 함께 학교에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가 길을 가다가 학원 버스 안에서 너구리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자를 본다. 사자도 원숭이네 집으로 들어가는 여우를 본다. 한 번, 두 번… 그런 일들이 되풀이되면서 둘 사이에 오해가 쌓여 간다. 둘 사이는 점점 더 서먹해지고, 마침내 서로 말도 나누지 않게 되는데…
여우와 사자는 이대로 영영 멀어지고 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