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저
창비
천명관이 10년 만에 장편소설 『아코디언』으로 돌아왔다. 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문학계를 뜨겁게 달군 그가 새롭게 펼쳐 보이는 무대는 1950년대 서울, 전쟁의 상처와 새로운 활기로 술렁이던 거리다. 해방촌 산자락의 아이들, 중앙우체국 앞을 가득 메운 인파, 미군 기지촌과 극장의 현란한 불빛이 한데 어우러진 시대의 한복판에서 소설은 낡은 아코디언을 손에 쥔 소년 ‘동이’와 거리의 아이들이 써내려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간다. 구상부터 집필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이 작품은 한대의 붉은 아코디언에서 시작해 인물과 노래를 거침없이 불러내며 눈부신 생의 합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