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저
한겨레출판
"이 지구라는 행성에 남극이 있는 한
인간은 그리고 세계는 회복할 수 있다"
소설가 김금희의 신작 산문 출간!
일상의 순간에서 길어올린 깊은 통찰과 산뜻한 위트로 인간 내면의 지형도를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 김금희의 세 번째 산문집. 작가는 2024년 1월 직접 남극 세종기지를 방문해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대면함은 물론 극지에서 행하는 연구와 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꼼꼼히 취재하고 그 깨달음을 ‘나의 폴라 일지’로 남겼다. 주권도 화폐도 국경도 없는 곳, 세계의 끝,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지구의 가장 먼 곳, 마치 흰빛처럼 아스라이 존재하는 얼음 땅. 그러나 그곳은 먼 대륙이 아니라 가깝게 연결된 지구고,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중요 공간이며, 결국 함께 써내려가야 할 미래의 기록이다. 그 경이로운 대자연 속 인간종으로서 작고 단순해지고 겸손해지는 과정을 작가는 내밀한 일기로 써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