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사회 복지를 공부했지만, 전공과는 상관없는 회사를 17년째 다니고 있는 워킹 맘. 정작 자신의 아이가 느린 학습자인 줄은 몰라 뒤늦게 발견하고 크게 당황했다. 대신 ‘돈은 숨기고 병은 소문내라’는 신조대로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다가 어느 날 글쓰기에 이끌려 블로그에 아이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니 느린 학습자 아이만큼 나 자신을 처음 들여다보게 됐고, 신기하게도 나를 알아 갈수록 세상이 더 넓게 보였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누구도 낙오하거나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좀 더 자주 상상하게 되었다. 블로그 누적 50만 명이 오가며 읽은 그의 이야기는 또 다른 느린 학습자 엄마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