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보우 글/천미나 역
밝은미래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어린이 문학상, 뉴베리상과 장애에 대한 이해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작품에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북을 동시에 수상한 주니어 소설이다. 시종일관 유쾌한 표현과 사건, 엉뚱한 등장인물들의 조화가 왁자지껄하고 경쾌한 전개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묵직하고 비극적이다. 사이먼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지는 중반부부터 이 소설은 다른 느낌으로 변모한다. 유쾌하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 가운데 섬세하게 짜여진 표현과 대사, 행동이 사이먼의 내면을 잘 그려내고, 유쾌한 사건 속에 깊이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