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무 글/양양 그림
책읽는곰
★ 제2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수상작 ★
편견을 이기는 ‘믿음’과 차이를 넘는 ‘공존’의 이야기
차가운 시대에 건네는 새로운 시대의 ‘여우 누이’
여우 누이 고미숙 씨와 9년째 함께 살고 있는 열한 살 인간 오다인이 여우 누이와 저를 둘러싼 인간들에 관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 놓은 일기 같은 이야기이지요. 화려한 겉치레 없이 투명하고도 단단한 주나무 작가의 문장과 고요하고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하고 신비로운 양양 작가의 그림은 현실과 환상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세계를 독자가 자연스럽게, 기꺼이 유영하게 합니다. 틈만 나면 인간은 믿을 수 없는 존재라며 열변을 토하는 미숙 씨가 어쩌다 인간 어린이의 유일한 보호자가 되었는지, 엄마에게서 당차고 씩씩한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은 열한 살 다인이는 또 얼마나 야무지게 집사 역할을 해내는지, 인간과 여우 누이라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