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슐레 글그림/나선희 역
책빛
상상력조차 소비의 대상이 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유쾌한 통찰!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질 바슐레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영웅 서사로 돌아왔다. 어느 날 주인공 엘리엇은 홀로 탐험을 떠난다. 그러나 탐험의 시작은 숲이나 성이 아닌, 바로 하이퍼마켓이다. 하이퍼마켓에 들어서자, 매장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안내 방송은 끊임없이 엘리엇의 소비 욕망을 자극하고, 장엄해야 할 탐험 서사는 소비 행위로 대체된다. 질 바슐레 작가는 판타지 서사를 아이들에게 익숙한 쇼핑 공간으로 끌어들여 유머와 아이러니를 통해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며, 상상력조차 소비의 대상이 되어버린 현대 사회의 풍경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