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블로그로 해외여행을 공짜로 다닌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누군가는 “그건 원래 조회수 높은 사람들 이야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블로그는 이미 늦었다”, “예전처럼 블로그가 잘되던 시기에 시작했어야 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021년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은 블로그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만든 마케터C를 만났습니다.
공대생에서 대기업 디지털 마케팅팀으로 입사한 뒤, 지금은 자신만의 브랜딩에 성공해 사업을 시작한 마케터C.
처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1일 1포스팅을 하며 블로그를 키웠고, 체험단과 애드포스트, 제휴 마케팅을 거쳐 지금은 강의와 컨설팅, 브랜딩까지 수익 구조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늦었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인터뷰가 조금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 editor 김혜연 (경제·경영 MD)
저는 원래 공대 출신이에요.
공대에 진학한 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마케팅 일을 하게 됐고,
사회생활은 총 8~9년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대외적으로 출신 회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는데,
마지막 직장은 대기업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퇴사 이후에도 회사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마케터C’라는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거든요.
원래 저는 신소재공학, 화학공학처럼 전형적인 이과 계열을 공부했어요.
공대생들은 보통 생산관리나 연구개발직으로 많이 취업하잖아요.
저도 자연스럽게 그런 길을 생각하긴 했는데, 취업박람회에서 선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선배는 지금 일에 만족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쉽게 “만족한다”라고 말하지 못하더라고요.
대신 “네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공대생들은 대체로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특히 3학년쯤 되니까 전공 공부가 점점 어려워지기도 했고, ‘내가 정말 이걸 평생 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냥 했어도 됐을 것 같긴 한데, 그때는 계속 제 자아를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휴학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다녔죠.
그러다 보니 저는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학교에서는 PPT를 만들거나 발표 대회에 나가는 걸 좋아했고, 기아자동차 대학생 마케터 활동도 했어요. 공대생이었지만 일부러 교양대학 수업도 많이 들었는데,
프레젠테이션이나 인터뷰 관련 수업, 발표 대회 기획 같은 활동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처음에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일 1포스팅을 했어요. 동시에 잘되는 블로그들을 정말 많이 관찰했던 것 같아요. 제가 쓰고 싶은 키워드가 있으면 먼저 검색해보고, 상위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는지 유심히 봤죠. 출퇴근길 이동 시간에는 서로이웃 신청도 정말 많이 했어요. 하루에 100명씩 할 정도였거든요. (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3개월은 정말 블로그에 미쳐 있던 사람처럼 살았던 것 같아요.(…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