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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문장과 독보적인 개성

성혜령작가파일

인터뷰

저에게 ‘문학’은 고통과 가장 밀접한 언어였거든요

저에게 ‘문학적’이란 말은 아름다움이나 예술적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게 ‘문학’은 고통과 가장 밀접한 언어였거든요. 주로 제 속에서 끓어오르는, 가치 없어 보이고 아름답지 못한 어떤 고통과 분노에 그나마 귀 기울여주는 언어가 제겐 소설이었고, 그게 저에겐 문학이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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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

한겨레 임인택 기자
한국 사회의 달달한 듯 서늘한 일상의 온도를 포착하는 소설의 온도

추천인 2

문학동네 정민교 과장
평단에서 꾸준히 호명되는 작가로, 힘있는 문장과 독보적인 개성을 지녔다. 한국문단의 밝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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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전하영 과장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맛 중에 제일은 역시 이야기가 주는 만족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혼을 쏙 빼놓으며 정신없이 읽어 달리게 되는 글을 만나는 거 참으로 어렵다는 거 알고 있죠? 이야기에 홀려 온몸을 내맡겼던 경험이 있다면, 그래서 뇌 속에 또 다른 세상을 펼쳐지는 그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뭐하세요? 성혜령 작가님의 책은 가까이 있습니다.

애틋한 서정으로 담아내는 시선

서장원작가파일

인터뷰

소설 속 인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인물의 이름은 보통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이름도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 않은 경우엔 소설이 잘 풀리지 않더라고요. 인물의 성격을 구성하면서는, 이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뭘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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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

한겨레출판 문학팀 박선우 과장
서장원은 늘 자기만의 관심사와 세계를 펼쳐내면서도 높은 완성도의 소설을 선보인다. 동시에 애틋한 서정 또한 담아낼 줄 알기에 그가 쓰는 모든 소설에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시어

신이인작가파일

인터뷰

시의 순수하고 외로운 점을 애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를 목적 없는 언어라 여깁니다. 대화, 연설, 편지, 시나리오처럼 목적을 띠고 다듬어지는 언어 바깥에서 시가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달리 말하면 무엇을 얻을 수 없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말 덩어리 같아요. 그럼에도 시인이 나오고 시집이 읽힌다는 것은 마음속에 갈 곳 없는 언어를 품은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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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오경진 기자
신이인의 이름을 둘로 쪼개어 본다. 신 그리고 이인. 멋대로 한자도 붙여본다. 神(신)과 異人(이인). 시인의 의도였을까. 알 수 없다.

그러나 진실로 신이인의 시는 전능하다고 ‘알려진’ 신(神)과 어딘가가 ‘다른(異) 인간(人)’ 사이의 대결로 읽힌다. 시인은 스스로 ‘배교자’이고 ‘외계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어느 하나 기댈 곳 없어서 그의 시는 처절하고 솔직하다.

신의 사랑을 단호히 거부한 시인은 “내 편이 아니어도 사랑할 것”이라고 한다. 다른 세계(外界)에서 넘어온,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베일 너머의 아름다움으로 인도하는 문장

위수정작가파일

인터뷰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몸속에 깊이 박혀 있어요

독자분과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어요. 그 소설 안의 인물들은 여러 나라를 떠도는데요, 집이 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않)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제 몸속 어딘가에도 항상 깊이 박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작은 장기처럼. 소설을 읽거나 쓰는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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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문학팀 박선우 과장
위수정은 독자를 베일 너머의 아름다움으로 넌지시 이끄는 탁월함이 있다.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사실적인 환상과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

임선우작가파일

인터뷰

귀신 분양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요

귀신 분양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얘기를 써보고 싶어요. 제가 구교환 배우님의 오랜 팬이어서, 이번에도 배우님을 떠올리면서 한번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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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이고은 팀장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담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그려나가는 신인작가. 소설을 읽다보면 그 시대가 당면했던 문제와 풍경이 생생이 그려지지만, 그 장르가 사회가 아니고, 에세이가 아닌 것은 작가의 시선에서 재창조되는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작가가 풍성해지는 요즘이지만 소설이 주는 재미를 주는 작가는 많지 않다. 그냥 현실의 한조각을 떼어다가 그대로 서술한 듯한 작품도 많다. 임선우의 작품은 사실적인 환상, 소소한 기적을 담고 있다. 아직 많은 작품을 출간한 작가가 아니기에 도욱 그 다음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추천인 2

민음사 정기현 과장
임선우의 소설은 환상을 말하지만 그 환상은 저기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나와 함께 있다. 걷고 자고 먹을 때 임선우의 소설이 자주 떠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더 구체화되고 변화할지 기대하고 있다.

서브컬처와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사랑

이희주작가파일

인터뷰

글을 쓰며, 대체로 최애의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스위스를 여행 중인데, 내일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이라 열차시간표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여행 내내 구글 지도를 보느라 데이터를 다 썼네요. 그밖에는 대체로 최애의 생각을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그 애와 가수로서의 미래, 그룹 컨셉, 보고 싶은 무대 등등을 뇌의 한구석에서 항상 떠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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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K팝 문화를 지탱하고 있는 '아이돌 팬덤'에 대한 담론은 부족하다.

이희주 작가는 2016년 첫 장편소설 '환상통'부터 '성소년', 지난해 출간한 첫 소설집 '크리미(널) 러브'까지 아이돌 팬덤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왔다. 아이돌을 통해 욕망의 이면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추천인 2

뉴시스 조기용 기자
이희주 작가는 데뷔 이후 사랑의 다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경험에 입각해 이를 소설에 녹여내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서브컬처와 문학의 경계를 허무며 현대인의 욕망과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무한한 희망의 가능성을 노래하는 사람

김채원작가파일

인터뷰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름을 수집해 놓습니다

인물의 이름은 허락을 받고 친구들의 이름을 가져올 때도 있고 일상을 살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름을 수집해 두었다가 꺼내어 쓸 때도 있어요. 가끔은 한글자씩 단어를 조합해 보기도 하고요. 인물의 성격은 창작이라기보다는 발견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알고 시작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 쓰면서 서서히 알게 되는 거예요.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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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정기현 과장
문장과 문장이 또렷한 발자국처럼 나아가는데, 작품을 다 읽고 나면 그것이 완전한 한 덩이가 되어 있다. 언제 이렇게 덩어리가 되었지? 덩어리가 된 작품은 오래 간직하기에 더욱 수월하다.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글쓰기에 대한 사랑

박선우작가파일

인터뷰

소설을 쓰고 나면 인물들로부터 놓여난다는 기분이 듭니다

소설로 쓰고 나면 그 이야기와 인물들로부터 어느 정도 놓여난다는 기분이 듭니다. 적당한 거리감이 생기는 듯한데요. 그래서 대부분 잘 떠나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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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송석주 기자
박선우는 첫 장편소설 '어둠 뚫기'를 통해 체념과 무력감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끝내 삶을 살아내려는 한 인간의 분투를 차분하면서도 단단하게 보여준다. 성 정체성, 노동, 가족이라는 복잡한 문제들을 구체적인 언어로 꿰어내는 능력이 일품이다.

특히 자기 연민에 머무르지 않고, 타인과 세계를 향한 질문으로 확장해 나가는 문체는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도 곁에 머무르는 선택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가다.

추천인 2

한겨레출판 문학팀 박지호 대리
그가 쓴 <어둠 뚫기>는 30대 남성과 그의 어머니라는 새삼스럽게도 낯선 관계를 다시금 우리 세계로 소환한 작품이다. 유의미한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겨누는 곧고 따스한 목소리

공현진작가파일

인터뷰

인간의 연약함과 외로움을 사랑합니다

저는 ‘끝’을 생각하면 한없이 외롭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우리의 분명한 끝을 알면서, 이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이 때로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외로움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빚은 소설입니다. 우리들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모양일까요? 더 슬프고 더 외로울까요? 당신은 당신 미래의 죽음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는지 물음을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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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소민 기자
우리 사회의 약자가 겪는 문제를 다루되, 고발이나 연민에 기대지 않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어쩔 수가 없다’는 체념에 머무르기보다, 각자의 속도로 삶을 견디며 나아갑니다. ‘그래도 살아보자’는 태도가 억지스럽지 않게 인물 안에서 드러나며, 읽는 이에게 잔잔한 힘으로 남습니다.

추천인 2

문학과지성사 윤소진 팀장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 줄곧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명확한 목소리를 내는 작가입니다. 안정적인 문장과 시의성 있는 주제 공감을 이끌어내는 주제의식까지. 단연 지난해 한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가로 꼽을 수 있습니다.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시기에 맞춰 출간된 첫 소설집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역시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복잡하고 엉켜있는 현실을 그리는 에너지

유선혜작가파일

인터뷰

씨앗처럼 작은 불행에서 시가 시작됩니다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좋아해요. 첫 구절 가사는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인데요, 사랑이 눈물이 된다는 말은 상투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우리가 겪는 슬픔의 보편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시도 이런 보편적인 슬픔과 허무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비극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씨앗처럼 작은 불행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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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황지윤 기자
유선혜 시인은 첫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읽어보십시오' 이후 도발을 감행한다.

두번째 시집 '모텔과 나방'에서 시인은 모텔을 "세계의 축소판"이라 칭하며 너저분한 공간을 견디는 삶에 대해 말한다.

그러면서 작은 방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굳이, 꺼내어 보인다. 복잡하게 뒤엉킨 것을 묻어두지 않고 보여준다. 이 보여줌의 태도엔 '에너지'가 있다.

그 용감한 도발이 읽는 이에게도 자극을 준다.

추천인 2

현대문학 월간지팀 고명수 대리
2022년 등단한 후 현재까지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시를 읽는 젊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시인. 존재와 사랑, 인간의 존재 방식에 대해 마음에 와닿는 언어로 시를 써나가면서, 동시에 사유의 폭을 확장해 여성이 겪는 사랑과 구조적 폭력, 나아가 그 결핍과 허기에 관해서 직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점이 오래도록 남는다.

끝을 알 수 없는 서사의 힘

이미상작가파일

인터뷰

소설을 쓴다는 건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알게 되는 과정과 똑같아요

저는 먼저 구상하고 그에 맞추어 소설을 쓰는 편이 아니라서, 인물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만 가진 채 소설을 써나가면서 인물에 대해 이해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알게 되는 과정과 똑같지요. 처음에는 선입견 섞인 대략적인 인상만 가지지만 시간을 보내고 같이 뒹굴며 상대에 대해 알게 되잖아요. 소설 속 인물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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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유태 기자
끝을 알 수 없는 서사의 힘. 기존의 소설 문법이 이룩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카오스.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귀결되는 파격적 전개의 능수능란함.

갈지자로 뻗다가 결국 그 길이 가장 빠른 직진이었음을 깨다게 만드는 전복성.

독자와 작가가 완전히 용해되는 체험적 소설. 입을 벌리고 세계를 먹어버리겠다는 강렬함 등등.

순수문학부터 장르문학까지 다 되는 작가

예소연작가파일

인터뷰

떨어지는 눈을 받아먹는 아이들처럼

작년 겨울에 눈이 왔을 때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떨어지는 눈을 받아먹고 있더라고요. 저도 따라서 받아먹다가 문득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떨군 적이 있어요. 이 장면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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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김학제 팀장
현재 한국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일 뿐더러 '이상문학상'과 '문지문학상'이라는 최고 권위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지만, 놀랍게도 이제 막 6년차에 접어든 젊은 작가입니다. 또한, 비장르문학뿐만 아니라 장르문학까지 아우르는 몇 안 되는 작가이기도 하죠. 올해 한국 문학의 미래를 넘어 세계 문학의 미래로 우뚝 서기를 기대됩니다.

추천인 2

위즈덤하우스 스토리팀 김소연 팀장
사랑은 늘 사고를 치고, 어쩐지 다 아는 사람인 것만 같은 인물들은 자꾸만 엉뚱한 선택을 한다. 가볍게 시작해서 오래 남는 문장들. 신인이라는 말이 무색한 단단함.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고 마음은 슬쩍 붙잡힌다.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 혁명적 신인이라는 수식으로 이미 한국문학의 미래가 되었지만,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작가. 예소연의 사랑스러운 오지랖에 기꺼이 침범당하기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추천인 3

한겨레출판 문학팀 최해경 팀장
소설이 주는 최대치의 속삭임, 씩씩함, 사랑

긴장과 재미를 모두 갖춘 서사 도파민

청예작가파일

인터뷰

욕망에 솔직한 여자를 써 보고 싶어요

날것 그대로의 욕망을 드러내고, 타인에게 과감히 거부당하여 삶이 휘청이는 와중에도 끝내 살아갈 캐릭터를 쓰고 싶어요. 요즘은 이런 여성 캐릭터들이 잘 등장하지 않아요. 여성 서사가 급부상함과 동시에 어떤 여자들은 문학장에서 거의 거세되다시피 했죠. 우리들은 시대착오적이고 구질구질한 걸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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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

래빗홀 최지인 팀장
청예는 자유롭고 개성적인 세계 위에 철학적 주제를 담아 단단한 이야기를 짓는 작가다. 긴장과 재미를 모두 갖춘 서사가 기세 좋게 전진한다. 인물이 가진 선악의 입체성이, 관계 속의 사랑과 미움이 독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청예의 소설은 진화한다. 늘 다르고,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는 작가.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읽는 기쁨과 보람을 함께 떠올릴 때, 청예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추천인 2

허블 박소연 부팀장
'욕 먹고 싶은 각오'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작가가 얼마나 있을까.
선명한 생각들에서 뽑아낸 작가의 문장들은 흡입력 있는 장르에 대한 감각과 맞물려 청예만의 카리스마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다.

현실의 이야기 속에 잠입한 환상성

함윤이작가파일

인터뷰

몇 년 전 하노이에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십 대 소년들이 공놀이 중이었요. 그중 한 명이 찬 공이 대성당을 두른 펜스를 넘어가 계단 위편까지 올라갔습니다. ‘공을 잃어버리겠구나’ 지켜보는데, 소년들이 펜스 앞으로 다가가더군요. 잠시 후 마치 누군가 밀어준 것처럼 공이 데굴데굴 굴러 계단을 내려오더니 결국 펜스 앞까지 다다랐습니다. 한 소년이 즐거운 얼굴로 공을 주웠고 다시 공놀이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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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

문화일보 신재우 기자
단 한 권의 소설집을 내며 이정도 성취를 낸 작가가 근래에 있었던가. 현실의 이야기 속에 잠입한 환상성은 함윤이의 인장과 같다.
이름이 없어도 알아볼 수 있는 개성을 가진 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마침 그의 첫 장편이 곧 출간된다.

추천인 2

다산북스 김하얀 매니저
일상을 환상으로 전환하는 아름다운 소설적 배경들에 더해 담담하고 맑은 문체로 영혼을 울린다.

추천인 3

문학동네 서유선 대리
최근 한국소설의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작가입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에 천착하여 개성 넘치는 작품을 써내는 작가라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여 추천합니다.

추천인 4

문학과지성사 유하은 사원
감각적인 문장, 확고한 스타일, 잊지 않고 끼어드는 위트와 다정, 글 쓰는 일의 무게를 이해하는 마음까지. 작가 함윤이가 이미 갖추고 있는 매력과 미덕이 곧 내가 한국문학의 미래에 기대하는 바와 같다. 그의 소설을 오래도록 따라 읽고 싶다.

과장과 비관 없이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김기태작가파일

인터뷰

사고나 질병처럼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연령, 직업, 국적, 성별 같은 일반적 조건들로 밑그림을 그리고, 약간의 개별적 인생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때가 많습니다. 이름은 필요하다면 짓지만 필요를 못 느끼는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저는 이름을 묻지 않고 일어나는 일들, 무차별적인 일들에 더 관심이 많은 것도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사고나 질병 같은 것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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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희진 기자
과장과 비관 없이 시대를 관통하는 소설들을 써낸다. 과잉의 사회에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갈 법한 존재들이지만, 그 안에는 쉽게 규정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추천인 2

한국경제 구은서 기자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간신한 낙관이 반가워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작가로 추천합니다.

통통 튀는 감각과 기발한 유머

고선경작가파일

인터뷰

내 안에 가득해 줄줄 새는 사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사랑은 어쩌면 결핍과 같았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 결핍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어느 날 문득 들었어요. 제가 가진 사랑을 잘 돌려주어야겠더라고요. 사랑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내 안에 가득해 줄줄 새는 사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은 얻어 내야만 하는 감정이 아니라 삶의 태도가 될 수도 있다고 믿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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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이진혁 팀장
무기력한 현실을 통통 튀는 감각과 기발한 유머로 비틀어버리는 시인. 불안한 청춘의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씩씩함으로 슬픔을 명랑한 에너지로 바꿔놓는다. 무엇보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상상력을 잃지 않고, 체념 대신 농담을 던지며 스스로를 지키는 태도가 동시대 독자들에게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엉망인 오늘을 딛고 다시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 우울한 세상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잃지 않는 이 독창적인 목소리는 한국 문학에 전에 없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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